폭염이 찾아오는 여름, 에어컨 사용은 필수지만 전기요금 폭탄은 피하고 싶을 것이다. 올바른 사용법과 관리만으로도 에어컨 효율을 높이고 전기세를 절약할 수 있다. 정부와 에너지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과학적 방법들을 실천해 보자.
에어컨은 인버터형과 정속형으로 나뉜다. 인버터형은 실내 온도가 설정 온도에 가까워지면 모터 속도를 낮추어 저전력으로 유지하는 방식이다. 이 경우 외출 시 잠깐 끄는 것보다 계속 켜두는 것이 전기세 절약에 유리하다. 반면 정속형은 항상 최대 출력으로 가동되며, 설정 온도에 도달하면 완전히 꺼졌다가 다시 켜지는 방식이다. 정속형은 외출 시 끄는 것이 효율적이다. 자신의 에어컨 타입은 제품 라벨이나 설명서에서 '인버터' 표기를 확인하거나 제조사 고객센터에 문의하여 확인할 수 있다.
에어컨 설정 온도를 1도만 올리면 전력 소비가 약 7% 감소한다. 정부와 에너지공단은 실내 냉방 적정 온도를 26도로 권장한다. 24도를 26도로 설정하면 약 14%의 절감이 가능하다. 선풍기나 서큘레이터를 에어컨 바람 방향으로 함께 틀면 체감 온도가 2~3도 낮아져 에어컨 부하를 줄일 수 있다. 에어컨은 처음 10~15분 동안 강풍으로 빠르게 냉각한 뒤 약풍 또는 자동 모드로 전환하는 것이 효율적이다.
에어컨 필터를 청소하지 않으면 평균 3~5%의 소비전력이 증가한다. 월 1~2회 필터를 중성세제로 가볍게 씻고 마른 걸레로 닦은 후 재사용하거나 교체해야 한다. 실외기는 직사광선을 받지 않도록 그늘막을 설치하고, 뒤쪽 40cm 이상의 공간을 확보하여 열 방출 효율을 높여야 한다. 실외기 주변에 물건을 쌓아두거나 덮어두면 열 방출이 방해되어 전력 소비가 급증할 수 있다.
인버터형 에어컨은 1~2시간 외출 시 끄는 것보다 계속 켜두는 것이 유리하다. 정속형은 외출 시 끄는 것이 좋다. 창문과 문을 자주 여닫으면 냉기가 유출되어 에어컨 부하가 커진다. 외출 전 커튼이나 블라인드를 쳐 햇빛을 차단하면 실내 온도 상승을 줄일 수 있다. 누진제 구조상 전기 사용량이 많은 가구는 3구간 진입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. 한전 ON 앱에서 실시간 사용량을 확인하고 에너지캐시백 제도를 활용하여 절감액을 환급받을 수 있다.